베트남 축구의 영웅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축구대표팀과 재계약을 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축구협회와 재계약에 합의하고 앞으로 베트남 축구 대표님을 계속해서 이끌게 되었다.




박항서 감독은 2019년 11월 3일 베트남 축구협회와 재계약을 완료했으며, 현재 진행 중인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과 함께 11월 말에 개막하는 동남아시안 SEA게임과 내년 초에 있을 도쿄올림픽 최종예선 등 큰 축구경기에서 베트남 축구대표님을 이끄는 리더가 될 것이다.



사실 베트남 축구대표팀을 이끌었던 박항서 감독의 연봉이 언론에 공개되자 베트남 축구의 많은 업적을 남긴 박항서 감독의 연봉이 너무 낮다는 평가를 받아오며 사실상 베트남 축구협회와 박항서 감독의 갈등 의혹이 있었는데 박항서 감독이 받았던 월급은 2만 달러로 약 2,300만원 정도 수준이었다.




하지만 베트남 축구관계자에 따르면 박항서 감독이 이번에 재계약을 하면서 역대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을 통틀어 최고액이라고 하며 동남아시아 최고 수준에 올라선 베트남 축구의 위상에 알맞는 수준의 금전적인 보상이 박항서 감독에게 이루어졌다라고 밝혔다.



2020년 1월에 베트남 축구대표팀과 계약이 만료될 예정이었지만 이번 재계약으로 인해 계속해서 팀을 맡게 된 박항서 감독. 사실 지난 7월에 시작한 박항서 감독과 축구협회의 재계약 협상이 4개월 가까이 길게 늘어졌었는데 이렇게 시간을 질질 끌었던 이유로 언론과 소문을 통해 불거진 서로간의 오해였는데 가장 큰 원인인 역시나 돈, 연봉문제였다. 다행이 이 과정을 잘 마치고 마침내 재계약에 성공한 것.



박항서 감독은 2017년 12월 베트남 축구팀의 감독으로 취임하여 지난해 1월 아시아 23세 이하 챔피언쉽에서 준우승을 이끌었고, 9월에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4강에 올랐으며 연말 당남아시아 연맹 스즈키컵에서 10년만에 정상을 탈환한 기록을 세웠다.




올해 역시 1월 아랍에미리트에서 열린 아시안컵 본선에서 8강에 올랐고 6월 킹스컵에서 준우승하며 동남아 축구 최강의 타이틀을 유지했으며, 현재 진행 중인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서도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최종예선 진출을 노리고 있다.



베트남 축구협회는 11월 7일 기자회견을 열고 박항서 감독과 베트남 축구대표팀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며 현재 박항서 감독과 베트남이 긍정적인 관계를 계속 이어갈 수 있어 양측 모두 행복해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기자회견에서 구체적인 박항서 감독의 재계약 연봉이 밝혀질지는 모르겠지만 박항서 감독측에서 생각하고 있다고 알려진 연봉은 5,700만원으로 현재 받고 있는 월급 2,300만원보다 2배 가량이 높다.



박항서 감독의 바람대로라면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으로서 박항서의 연봉은 약 3억원에서 6~7억원 정도로 오를 것이라 예상해본다.




박감독이 연봉을 기존보다 2배로 받는다면 재계약이 끝나는 2022년까지 동남아 아시안 게임, 스즈키컵 등 동남아 지역 대회 우승을 해야한다는 압박도 2배로 느껴질 수 있을 것 같다.



사실 박항서 감독의 요구대로 베트남 축구협회가 들어줄 수 밖에 없는 이유는 그동안의 박감독의 업적도 있지만 박항서 감독이 취임하기 전까지 베트남은 외국인 감독들의 무덤이라고 할 정도로 감독들이 많이 바뀌었었기 때문인데 1991년 이후 총 26명의 감독이 바뀌었고 박항서 감독은 27번째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되었던 것이다. 




베트남 축구협회 측에서도 현재까지 좋은 기록을 세우며 국민 영웅으로 대접받고 있는 박항서를 연봉때문에 밀어냈다가 베트남 국민들의 질타를 받을까 우려할 수도 있을 것이고, 이제야 운명적으로 베트남과 궁합이 잘 맞는 박항서 감독을 만났는데 또다시 새로운 감독과 교체된다면 앞으로 여러번 감독이 교체될 수도 있는 지난 악몽이 돌아올까 두려울 수도 있을 것이다.



많은 신기록을 세우며 국민영웅으로 추앙받고 있는 박항서 감독을 보며 일부에서는 베트남 축구의 전설로 된 지금, 박수칠 때 떠나야 하지 않겠느냐라며 재계약을 걱정하는 축구팬들도 있었는데, 이는 베트남 축구협회가 박감독에게 점점 더 무리한 요구를 할까 걱정되는 팬심에서 비롯한 것이라 볼 수 있다.




한편 박항서 감독과 베트남을 둘러싼 루머들 역시 많았었다. 여러 루머들 중 박항서 감독이 집 3채와 보너스 25억을 베트남 정부로 부터 받았다라는 설에 대해 '베트남에 본인의 명의로 등기한 집은 하노이의 집 한 채 뿐이고 25억도 본인이 다 받은 돈이 아니라 본인을 포함한 대표팀 전체에게 가는 돈'이라고 해명했다.



이러한 박항서 감독의 연봉과 보상금 등 돈에 대한 말들은 한국 뿐만이 아니라 베트남 현지에서도 나왔었는데 이웃 나라인 인도네시아의 축구대표팀 감독인 '다누르윈도'는 자국 감독인데도 불구하고 연봉이 25억이나 되며 다른 동남아시아의 주변국가에 비교해도 박항서 감독의 연봉은 훨씬 낮은 편이었다.




이러한 박항서 감독의 연봉이 공개되자 오히려 베트남 국민들이 이렇게 적은 연봉을 박항서 감독에게 주는 것은 자존심이 센 베트남인의 마음을 상하게 하는 일이라며 베트남 축구협회에 연봉인상을 요구하기도 했었고 베트남의 한 기업가는 베트남 축구협회와 상관없이 내가 연봉을 주겠다며 화제를 불러일으킨 일도 있었다. 



얼마 전 9월 8일에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중국과 박항서의 베트남이 평가전을 치루었는데 이 대회는 3위안에 들어야 2020년 도쿄올림픽에 출전 가능하기 때문에 양 팀 모두 중요한 평가전이었다.




예전 2002년 월드컵의 감독과 코치로 끈끈한 인연을 이어왔던 히딩크 감독과 박항서 감독이 다른 나라 대표팀의 축구감독이 되어 대결을 하게 된 감격스럽고도 재미있는 운명의 게임이었던 것.  



결과는 박항서의 베트남이 중국을 2:0으로 누르고 완승을 했다. 베트남의 히딩크라고 불리며 '쌀딩크'라는 별명을 얻은 박항서 감독이 찐 히딩크 감독을 이긴 것이다.




베트남은 이날 경기에서 수비 후에 빠른 역습을 노렸으며 중국은 측면에서 크로스를 활영하는 방법을 선택했는데 전체적인 분위기가 베트남으로 기울어져 있던데다가 중국의 수비 실수가 나오며 중국이 무너져 내렸다. 베트남은 전후반 내내 압도적인 경기를 펼치며 우위를 점령하면서 사제 대결에서 스승을 상대로 박항서 감독의 승리로 끝이 났다.



2018년 AFF 스즈키컵 베트남 우승!


결승까지 진출한 박항서호 베트남 경기를 보기 위해 대한민국에서도 지상파에서 경기를 생중계했는데 시청률이 21.9%에 달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한국의 기대를 받고 말레이시아를 1:0으로 누르고 10년만에 그것도 무패로 스즈키컵의 우승을 하게 되었다. 




스즈키 우승컵은 2018년 박항서 감독의 커리어에 정점을 찍으며 베트남을 피파랭킹 100위에 올렸고 VTV에서 선정하는 2018년 올해의 인물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2018년 한국 국민이 뽑은 올해 최고의 인물 2위에도 선정된 박항서 감독. 




재계약까지 많은 루머들과 오해들로 많은 고생을 하셨는데 대한민국 국민들의 박항서 감독에 대한 우려와 걱정이 많은 만큼 기대도 크기 때문에 지금까지 잘해오신 것처럼 앞으로도 건강과 마음의 평안을 유지하셔서 멋진모습 오래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박항서 감독님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