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어제 영화 조커를 보고 아직도 머릿속에 호아킨의 연기가 생생하게 떠오르는데요, 이 느낌과 함께 영화의 다양한 해석과 제 시선으로 바라본 리뷰를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본격적인 해석에 앞서 주인공 조커인 아서플렉이 이미 내적으로 망가져 있는 상태라는 전제를 두겠습니다. 이미 곪을대로 곪아버린 상태로 영화가 시작이 되는거죠.

 


영화초반에 그는 문닫는 가게에 세일 홍보를 위해 광대 옷을 입고 열심히 춤을추며 일을합니다. 하지만 세상은 열심히 자신의 일을 하는 아서플렉을 비웃듯이 지나가는 쪼끄만 양아치들이 그의 광고판을 빼앗아 달아나고 마지막에는 가지고 있는 금품까지 빼앗으려 무자비하게 구타합니다.


다음날 그 소식을 들은 덩치 큰 동료가 괜찮냐고 묻자 그는 이렇게 대답합니다.

어린애들인데 그냥 가만히 있을걸 그랬어

 

이렇듯 영화 초반의 그는 불행한 일이 있어도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엄마의 말과 같이

남에게 언제나 웃음을 주는 존재인 것처럼 친절하고 착한 모습을 보입니다.

 


하지만 아서는 행복이나 즐거움에 전혀 공감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는데요, 다음 장면에서 키가작은 동료에게 우리한테 미니골프가 너한테는 그냥골프냐고 농담을 던질 때앞에서는 웃고 있는 모습을 보이지만 돌아서며 다시 무표정하게 바뀌는 모습으로 알 수 있습니다.

 

그는 자신의 말처럼 인생에서 단 1분도 행복했던 적이 없었기 때문에 당연히 다른 사람의 즐거움이나 행복이라는 감정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죠.

 


다른 장면에서도 영화는 계속해서 그의 내면이 이미 망가져있음을 보여주는데요,

자신이 설 스탠딩코메디 준비를 위해 다른 스탠딩코미디언을 공연을 볼 때에도 남들보다 조금 빠르거나 반박자 느린 웃음을 보여 줍니다. 이 장면에 대한 해석은 다른 사람의 웃음포인트와 주인공의 웃음포인트가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도 있지만 세상의 표준이라는 것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장면이기도 합니다.



 

왜 아서는 남을 웃기는 일에 집착할까?

 

아서가 그의 심리상담원과 마지막 상담중 자신이 존재하지 않은 것 같이 느낀다‘ ’사람들이 나를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대한다라고 말합니다.

 

그는 자신의 존재가 누군가 깨달아주길, 자신의 존재를 존중해주길 꿈꾸고 있었지만 자신의 뜻대로 잘 되지 않았던거죠.

 

 

그 꿈은 자신이 가장 사랑하던 어머니가 한 말도 영향을 주었는데요.

너는 사람들에게 행복을 주기 위한 아이야이렇게요. 그래서 어머니는 아서에게 해피라고 불러왔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행복을 준다면 그로 인해 존재하게 된다는 의미로 주인공에게 다가왔을 겁니다.

 

그렇게 자신의 꿈을 쫒으며 남에게 친절하고 웃겨주려 열심히 노력했지만 결국에는 동료의 배신으로 일을 그만두게되고 그의 고질적인 웃음병 때문에 조롱을 받은 주인공은 지하철에서 3명이나 총으로 살해하는 사건으로 운명적인 변화를 맞게 됩니다.


첫 살인이지만 조커는 마지막에 남은 피해자를 끝까지 쫒아가며 총을 쏘며 죽음을 확인한 후에도 몇발을 더 난사합니다.

 

빠르게 도망치며 화장실에 숨은 아서는 죄책감이나 두려움도 잠시,

마치 예전과는 전혀 다른 사람처럼 춤을 추며 행복한 모습을 보이는데 여기서 보여지는 춤은 앞으로 조커가 살인을 하고 망가지는 타인과 자신을 보며 완벽한 악당인 조커로 변해가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지하철에서 세 사람을 죽였을 때, 자신의 동료를 죽였을 때, 자신의 자살을 실행하기 전에, 머레이 프랭클린을 죽였을 때마다 그는 춤을 췄습니다.

 

살인뿐만 아니라 그의 앞의 현실또한 조커로서의 탄생 비화를 말해주고 있는데요, 어머니의 망상증에 의해 자신이 망가진 사실과 냉담한 사회의 현실이 주인공을 더 비극적으로 몰아가며 망가진 자아를 해소할 수 있는 조커로서의 자신의 내면세계를 구축하게 된 것이죠.


 

그가 자신의 우상이자 아버지처럼 생각했던 머레이를 죽인 후에 경찰에 호송되어 가는 길이 나오는 장면에서 그로 인해 시민들이 폭동을 일으키는 모습을 보며 웃고 있는 것을 보고 경찰이 너로인해 이렇게 된 것이라고 탓하자 아서는

알아요, 하지만 정말 아름답지 않나요라고 말합니다.

 


자신의 망가진 내면과 세상의 혼란이 아름다운 것이라고 스스로 정의한 것입니다.

어둡고 파괴된 고담시티의 모습이 그의 세계에서는 행복이자 아름다움의 대상이 된 것이죠.



 

마지막 장면에서는 정신병원에서 조커의 짧게난 하얀 수염으로 시간이 좀 더 흐른 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자신을 무시하고 조롱했던 이들에게 살인했던 것과 같이 현재 자신이 입원하고 있는 병원에서도 사람들을 죽이며 자신을 찾고 있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전편의 히스레저 조커가 잊혀질만큼 강렬했던 호아킨의 조커. 영화에서 호아킨의 몸짓과 표정을 집중해서 보여주는 장면이 많을 정도로 호아킨의 조커연기는 압권이였습니다.


만약 여러분들 중 호아킨 피닉스의 연기에 홀딱 반하신 분이 있다면 2013년 개봉영화 HER를 추천드립니다. 영화 는 제 인생영화 중 하나인데요. 호아킨의 내면연기와 함께 영화가 끝난 후에도 조커와 같이 계속해서 머릿속에 영화를 머금으며 되내여보는 여운이 있습니다.

 

  


제 인생영화에 HER에 이어 JOKER가 두 번째 호아킨 영화로 제 가슴속에 들어왔네요.

영화 조커를 통해호아킨이라는 배우에 대해 매력을 느끼신 분들이라면 조커와 함께 영화 허도 함께 추천드릴께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