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동네에 이렇게 오래 살았는데도 난생 처음 들어본 집을 찾아오랜다. 한성대입구역에 있는 양꼬치집은 두꺼비마트 근처의 '램브로'와 얼마전에 육개장집에서 양꼬치집으로 바뀐 '성북동 양꼬치' 밖에 모르는데 '한성대 양꼬치'집으로 오라니..


처음에는 한성대양꼬치라고 해서 램브로까지 갔다가 다시 돌아왔다. 한성대입구역 2번출구에 있는 분수대에서 성북천 술집골목으로 쭉 내려오면 꼬꼬댁꼬꼬라는 치킨집이 있는데 거기에서 미림전집으로 들어오면 한성대 양꼬치 간판이 보인다고 한다.



한성대 양꼬치집 발견. 역시 우리동네는 구석구석 아직도 모르는 곳이 많다.



골목구석에 반듯한 간판의 '한성대 양꼬치'가 보인다. 왠지 정감있는 모습.



간판을 따라 골목으로 들어서면 양꼬치집 입구가 보이는데 한눈에 보기에도 굉장히 아담한 모습의 식당이다.



여닫이문을 열고 입장.



이미 한판을 먹고 있던 친구들과 합류했다. 벌써부터 매콤한 기운의 향과 꼬릿하고 고소한 냄새가 올라온다.



한성대 양꼬치도 중국동포 혹은 중국인이 운영하는 식당인 것 같다. 한국인이 운영하는 식당과 조금 차이를 보이는데 메뉴구성과 메뉴판 글씨에서부터 느껴지기 시작한다.



요즘 반듯한 프렌차이즈 양꼬치 식당에서 보기 힘든 생양고기. 그리고 순수 끼운 투박함이 보인다.



고기가 더 생기있으니 향과 식감이 훨씬 풍미가 좋다. 게다가 마늘까지 끼워 먹으면 그 맛은 더욱 배가 됨.



밑반찬은 일반 양꼬치점과 다를 바 없는데, 땅콩에 설탕이 묻어있는 점과 산고추가 나온다는 점 정도.



근데 고기가 정말 맛있다! 확실히 다른 맛!

사람들이 여기 구석까지 이 양꼬치를 먹으러 오는 이유가 다 있구나.



오늘은 양꼬치와 함께 칭따오 맥주 대신 상쾌한 느낌의 하얼빈 맥주를 선택.




조금 먹다보니 아주머니께서 서비스를 내주신다. 떡국 같아보이는데~






뭔가 진한 갈비탕 느낌의 육수에 떡국 떡이 들어있다.

아, 또 소주가 부르네..



다시 힘내서 달리기 시작 양꼬치 2인분을 추가로 더 주문했다. 선홍빛 양꼬치가 먹음직스럽다.



추가로 토마토 계란탕도 주문. 

중국식 계란탕은 토마토가 들어있어서 이색적인데, 계란탕 국물을 부드럽게하고 더 깊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뭘 하나 주문해도 엄청 푸짐하게 나와서 넷이서 나누어 먹기가 좋다.



다시 먹음직스럽게 익어가는 양꼬치들.



마늘꼬치는 정말 신의 한수다. 따로 마늘꼬치로 나오지 않고 생마늘이 나오는데 알아서 끼워서 구워먹어야 한다.



이번에는 옥수수 국수를 주문. 역시 대접에 나와서 4명이서 충분히 나눠먹기 좋은데, 국수가 옥수수 분말로 만들어서 그런지 더 고소하고 식감이 좋았다. 일반 밀면보다 훨신 꼬들하고 탄성이 좋다.




한 젓가락 휘어감고 호로록.



양꼬치와도 궁합이 좋아서 양꼬치의 느끼한 맛을 옥수수 국수의 담백함으로 중화시켜 주는 느낌이다.



마무리는 양꼬치와 구운마늘로 싸악.



우리가 들어갔을 때도 사람들이 꽉 차있었는데 나가자마자 들어오고 해서 테이블이 비어있을 여유가 없다. 아담한 한성대 양꼬치 테이블은 5개 정도라 주말에는 밖에서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고 한다.


이제 한성대에서 양꼬치를 먹으려면 여기만 와야겠다.



<한성대 양꼬치>

가격 : 양꼬치 12,000원, 계란탕 5,000원, 옥수수 국수 6,000원

가성비 : 95/100

한 줄 : 한국에서 먹어본 양꼬치 중 여기가 최고

위치 : 서울 성북구 동소문동2가 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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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북구 동소문동2가 130 | 한성대양꼬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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