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찾은 파주 운정 신도시 맛집거리. 신도시임에도 운정에는 맛집이 굉장히 많은 것 같다. 오늘은 많은 맛집들 중, 운정의 양꼬치 맛집으로 결정. 친구 집에서 가까운 한울마을 이마트 근처 양꼬치집을 가보니 폐업을 한 것 같아 어쩔 수 없이 해솔마을, 가람마을 근처 양꼬치 맛집을 검색해보니 리뷰도 많고 중화요리도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정가네 운정 양꼬치'로 향했다.



이쪽 먹자골목에는 중국요리집이 굉장히 많다. 지나오면서 보니 남경양꼬치, 쩐호우 양꼬치, 명가양꼬치 등 많은 양꼬치집들이 있었는데 목적지인 정가네 양꼬치에 다다르기 전에 '여기저기 다 맛있어 보이는데 여기 양꼬치집들 중에 하나 들어갈까' 하는 유혹이 들만큼 홀 안에 사람들도 많고 분위기도 좋았다.


그래도 처음 결정했던 '정가네 운정 양꼬치'로 뚝심있고 의리있게 입성. 겉모습부터 중국 칭따오에 갔었을 때 본 듯한 익스테리어가 눈에 띈다. 반짝반짝 중국스러운 조명장치와 큼지막한 메뉴사진과 빨간글씨.


주말에는 사람이 많아 웨이팅도 있다고 하는데, 마침 나오는 손님이 있어 3분 정도 기다린 후 입장 할 수 있었다.



내부가 시끌벅적하다. 주로 가족 단위나 모임 위주의 손님들인 듯.



양꼬치집답게 양꼬치구이 세팅이 되어있었는데 다행히 오토로 돌아가며 구울 수 있는 양꼬치 불판이다. 중국인이 운영하거나 오래된 양꼬치집(혜화 양육관과 같이)은 아직 이런 오토 꼬치구이기를 들여놓지 않았는데 새로 오픈한 양꼬치집은 대부분 이런 기구를 들여놓는 것 같다. 이제 양꼬치집에 이런 시스템이 없으면 불편하다고 느낄 듯 하다.



한울마을부터 가람마을까지 걸어온 굉장히 배가 고픈 4명. 일단 메뉴부터 찬찬히 훝어보기로 한다. 독특하게 세트메뉴가 있었는데 별로 당기는 구성은 아니다. 일단 이 페이지에서는 양꼬치 4인분 확정.



중국식 양꼬치집 답게 양꼬치 이외에도 많은 중국요리를 주문할 수 있는 중화요리 메뉴들이 있다. 마파두부나 가지튀김, 향라육슬과 같이 정통중화요리집에서만 볼 수 있는 메뉴가 많다. 처음 방문한 한국인들은 한번쯤 시도해 볼만한 다양한 메뉴들.



다음페이지에도 이어지는 중화요리들과 주류메뉴. 동파육도 오랜만에 본다.

우리는 칭따오 맥주와 소주를 주문했다.



정가네 운정 양꼬치의 특징은 훠궈메뉴가 있다는 것인데, 중국식 훠궈, 샤브샤브 요리를 함께 즐길 수가 있다는 것이 특이하다. 고기류는 양고기, 소고기와 함께 뜬금없는 스팸이 있다.


아직 식전이기 때문에 양꼬치와 함께 온면, 새우볶음밥, 온면을 주문했다.



어, 뒤에도 메뉴가 있었네? 마라탕이 6천원이라니 정말 저렴하다. 신룽푸 마라탕 외에는 먹어본 적이 없는데, 정가네 운정양꼬치집의 마라탕은 어떤 맛인지 추가로 주문했다.



일반적인 양꼬치 식당에서 나오는 세팅과 비슷하다. 껍질있는 땅콩은 많이 봤음에도 아직 적응이 안된다.




메뉴판이 따로 있음에도 큼지막한 사진과 메뉴가 벽에 붙어있다. 바라보면 먹고 싶은 충동이 일어나는 효과.



싱싱해보이는 생양고기 고치가 나왔다. 어떤 양꼬치집에서는 종종 얼려져 있는 양꼬치가 나와서 당황스럽기도 한데 딱 구워먹기 좋은 컨디션의 질감이다.



숯불도 나왔으니 이제 지그재그로 톱니에 잘 물려놓고 노릇하게 구워지기만을 기다리면 되겠다.


양꼬치 맛있게 굽는 법은 타이밍과 적절한 위치조정인데, 겉이 살짝 바삭하고 노릇하게 구워지면 바로 먹거나 윗층에 올려두어야지 육즐과 적당한 기름이 베어있어 부드럽고 연한 질감의 양고기를 즐길 수 있다. 가운데 꼬치들이 잘 구워지면 양 사이드에 있는 양꼬치들과 위치를 바꿔준다.



양꼬치를 올려놓고 나니 좋은 타이밍에 마라탕이 나왔다. 오 비주얼은 나쁘지 않은데 고추기름이 조금 많아 보인다.



특이하게도 마라탕에 콩나물이 많이 들어있다. 물론 마라탕에는 식당마다 갖은 재료들이 다양하게 많이 들어가지만 콩나물은 처음이다. 마라탕 가격 6,000원을 생각하면 가성비가 꽤 좋은 메뉴이지만 신룽푸 마라탕 보다는 퀄리티가 조금 떨어진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사이드 메뉴이고 양꼬치와 함께 소주까지 한잔하기에는 알맞은 메뉴구성이다.




그렇게 먼저나온 마라탕과 소주한잔 걸치고 있으니 활활타는 불에 잘 구워지고 있는 양꼬치. 양꼬치에서 나오는 양고기 기름때문에 불이 붙은 것인데 잠깐 불이 붙는 것은 불맛도 나고 좋지만 너무 오래 저렇게 두면 그을음이 생기거나 타버리는 경우가 생기니 불꽃이 꺼질 때까지 양꼬치를 잠시 옮겨놓는 것이 좋다.




불이 잠시 꺼진 듯 하더니 다시 붙었다. 화력이 너무 좋은데? 귀한 양꼬치가 타버릴까봐 눈을 뗄 수가 없다.

양꼬치 굽기도 사실 노하우가 많이 필요하다.



다행히 구조 성공. 노릇노릇하게 잘 구워졌다. 

양꼬치 굽는 법은, 생각보다 양꼬치는 금방 잘 익기 때문에 겉부분이 살짝 바삭하고 노릇하게 구워졌을 때 바로 위에 홀더에 올려놓거나 먹는 것이 좋다. 너무 많이 익으면 기름이 너무 빠져서 퍽퍽해지거나 말라버릴 수가 있다.


가운데 부분을 중심으로 익어가기 때문에 가운데 부분이 어느정도 잘 구워지게 되면, 양 사이드에 있는 양꼬치와 자리를 교체해주면 한판에 있는 양꼬치 모두를 골고루 잘 구워줄 수가 있다.



두판째 구워지고 있을 때 나온 새우볶음밥. 좀 늦게 나온 편인데 재료준비 때문에 늦었다고 하신다. 이 식당은 대부분 중국인이나 중국동포분들이 일하고 계시는 것 같은데 종종 중국말들이 들려오기도 한다. 바쁘지만 대부분 친절하신 편.



이어서 나온 온면은 다소 실망스럽다. 다른 중국식당이나 양꼬치집에서 먹어본 온면이 훌륭해서 이집과 비교가 되는데, 맹탕과 같은 국물과 다소 과한 고추기름 그리고 건더기가 없는 심심한 구성이 그 원인. 




이 집 온면은 우동면발을 쓰는데 이것도 호불호가 갈릴 듯하다. 개인적으로 우동면은 좋아하지만 나머지 구성들과 잘 어울리지 않는 것 같다. 정가네 운정 양꼬치에서 온면 주문은 비추.



3인분을 먹어갈 때쯤에 숯이 거의 죽어서 다시 숯 리필을 해야했다. 다시 팔팔한 불이 붙으니 또 불쇼가 시작된다.



오랜만에 모인 자리에서 이렇게 음식까지 훌륭하면 더할 나위없이 좋다. 처음 방문한 정가네 운정 양꼬치, 이정도면 대체로 만족스럽다. 좋은 안주거리 덕분에 다시 소주2, 맥주2을 추가로 술술 주문하게 되는 현상을 볼 수 있었다.




<정가네 운정 양꼬치>

가격 : 양꼬치 12,000원, 마라탕 6,000원

가성비 : 85/100

한 줄 : 대학로 혜화양육관보다 여기 정가네 운정 양꼬치가 조금 더 낫다.

위치 : 경기 파주시 와동동 1564-2 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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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파주시 와동동 1564-2 1층 | 정가네운정양꼬치 운정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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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여기 궁금했었는데 후기 잘 봤어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