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에 고요남이 생겼다고 하는데 이제서야 한번 가본다. 대학로 고요남 위치는 혜화동로터리에서 마로니에 공원 가기 전에 있는데 10x10으로 가는 길, 팔색삼겹살 맞은 편에 있다.

팔색삼겹살은 정말 영업을 오래하는 구나. 외국친구들이 좋아해서 예전에 많이 데리고 갔었는데, 점점 장사가 잘되는지 가격도 높아지고 맛과 서비스도 예전만 못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찾는 사람들은 여진히 계속 찾나보다.


그렇게 팔색 삼겹살집은 잘 되는데 반해 현재 고요남의 위치에 있었던 예전 식당들은 거의 맥을 못추고 문을 닫았었다. 고요남 생기기 전까지 일반 고기집이었다가 무한리필 벌집삼겹살로 바뀌고 지금의 고요남으로 다시 바뀐 것. 



이번에는 워낙 잘나가는 프렌차이즈 식당이니 오래가겠지 하는 마음으로 대학로 고요남으로 들어섰다.



가게입구에 화려한 홍보가 가득하다. 개그맨 김준현씨가 나오는 '맛있는 녀석들'에도 고요남이 나왔나보다.



저녁시간이지만 좀 한가한 테이블의 느낌.



여기는 과식을 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고인돌의 시그니처 메뉴 2개, 고인돌갈비와 한우육회 초밥이 2인분 이상이라는 것인데, 둘이 가서 이 두개의 메뉴를 먹고 싶을 때는 선택장애가 올 것 같다. 우리는 다행히 세명이기 때문에 고인돌갈비 '중'자와 55센치 한우육회초밥 하나를 주문했다. 고인돌갈비 중자 격은 39,000원, 한우육회초밥은 22,000원이다.



말로만 듣던 고요남의 대표메뉴 고인돌갈비는 과연 어떤 맛일까?



일단 주문 후에 소고기 무국이 나오고 밑반찬들이 나왔다. 저렇게 끊여먹을 수 있게 하는 건 좋은 방법인 듯하다.



그리고 나온 55cm 한우육회초밥. 정말 길다. 처음 나온 비쥬얼로 일단 재미를 준다. 사진을 찍기위해 휴대폰을 들지 않을 수가 없다.



55cm나 길게만든 한우육회초밥은 비쥬얼뿐만이 아니라 맛도 좋은데 육회양념이 소소하게 잘 배어있고 밥의 밑간이 잘되어있다.



붙어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한칸씩 나누어져 있기 때문에 먹기도 편하다. 비주얼 뿐만아니라 맛도 어느정도 만족.



그리고 뒤이어 나온 고인돌 갈비. 와, 정말 크긴 크구나. 일반마트나 식자재마트에서 고인돌갈비와 같은 부위는 따로 팔지 않던데 도정과정에서 특별하게 재단이 된 건가?



"이거 손으로 잡아서 뜯어 먹는 사람이 있나요"


서빙하시는 분께 물어봤더니, 아직까지는 한명도 못봤다고 한다. 순간 원시인처럼 손으로 잡고 갈비를 이빨로 뜯어먹는 상상을 잠깐했다가 포기. 요즘 뜨고 있는 '돈스파이크 스테이크'처럼 손으로 잡고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차마 식당에서는 못하겠고 나중에 집에서 한번 시도해보고 싶다.



잠깐 사진찍을 타임을 주시고는 갈비 위에 채소를 올려주었다.



끊기 시작하면 채소의 숨이 죽기때문에 국물과 함께 섞어먹으면 맛이 좋다. 고기도 먹기 좋게 잘라놓아서 편하게 먹을 수 있었다. 육회초밥에 갈비라니. 소주가 술술들어가서 어느새 한라산 소주 3병째.



그렇게 먹어 놓고도 고인돌갈비를 먹은 후에 주문할 수 있는 볶음밥 2인분도 추가로 시켰다. 치즈 비주얼이 상당한데 녹인 치즈를 붓고 토치로 살짝 그을리거나 오븐에 놔둔 것 같다. 마치 피자처럼 곱게 펼처져 있다.




'고기국물에 비벼진 밥 + 치즈'지만 느끼하지 않고 오히려 고소하다. 주욱 늘어나는 모짜렐라 치즈의 느낌이 고급스럽고 재미있다.



시각적 미각적으로 훌륭하지만 뭔가 느낌이 자주 찾아올 것 같은 편한 느낌은 아니다. 

아무래도 양과 퀄리티에 조금 아쉬운 가성비 때문인걸까? 그래도 일반적인 메뉴가 아닌 별미를 위한 외식정도로 추천 할만한 것 같다.




<고요남 대학로점>

가격 : 고인돌갈비 39,000원 / 한우육회초밥 22,000원

가성비 : 70/100

한 줄 : 데이트할 때 한번쯤 더 올 것 같은 소소한 이벤트용 식당

위치 : 서울 종로구 동숭동 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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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동숭동 1-54 | (주)고요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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