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창이 국제공항에서 말레이시아 쿠칭공항까지는 1시간 30분 정도가 걸린 것 같다. 가까운 거리지만 당연히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의 느낌은 완전히 다르다. 하지만 기온은 비슷하게 참 덥다.



말레이시아 쿠칭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눈에 들어온 것은 독특한 문양과 그림으로 꾸며진 쿠칭공항의 내부모습이었다. 뉴질랜드 마오리족의 패턴같기도하지만 그보다 뭔가 더 액티브하고 강렬한 느낌이 있었다. 




나중에 이 문양에 대한 공부를 해보니 이반족(Iban)의 전통문양과 그림이었다. 이반족은 말레이시아 사라왁(Sarawak)주의 저지대에 거주하는 종족으로 약 60만 명 정도가 말레이시아에 거주하고 있다고 한다.



말레이시아 원시부족인 이반은 오래 전 다른 종족들과 전쟁을 벌이며 사람의 목을 베는 등 잔인한 모습을 보였다고 하며 현재는 정치적인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주지사를 배출하기도 했는데 현재까지 전통을 지키며 이반 종족끼리 잘 모여살고 있다고 한다. 



이번 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 중에 하나가 지인을 통해 말레이시아 이반족의 전통집인 롱하우스(Long House)를 방문했던 것. 롱하우스는 말 그대로 긴 집을 뜻하는데 현재까지도 이반족은 이렇게 긴 집에 모여 살고 있으며 마루와 마당을 함께 공유하며 산다. 말레이시아 여행 둘째날인 다음날에 방문했었는데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게 남아있다.



말레이시아 사라왁에 거주하는 이반족의 예전모습. 이반족의 전통복장에서 쿠칭공항의 전통문양을 찾아 볼 수 있다. 예전에는 이렇게 남녀모두 반누드 상태의 전통복장을 입고 살았다고 한다. 




현재까지도 이반족의 명절때에는 이렇게 전통복장을 입고 잔치를 벌인다. 다음날 이반족 롱하우스를 방문했을 때, 감사하게도 이반족장의 집안을 구경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때 자세히 소개하도록 하겠다.




입국심사를 받으로 내려가는 길. 말레이시아는 처음가보는 나라이기 때문에 가슴이 설레인다.




입국심사를 마치고 나온 쿠칭공항. 아담한 규모에 아늑한 느낌이다.






쿠칭공항은 아담한 규모라도 각종 편의시설은 거의 다 갖추고 있었다. 따로 환전은 하지 않고 대신 ATM에서 인출하기로 했다.




인포메이션 센터와 공중전화기. 왠일인지 안내하는 사람들은 보이지 않는다. 말레이시아에서 왔을 때 주의사항을 들었는데, 한국에서처럼 휴대폰과 지갑을 테이블 위와 같이 올려두지 말고 주머니 속에 꼭 보관하라는 당부의 말이 있어서 특히 더 주의했다.





실제로 누가봐도 말레이시아에서 외국인 관광객처럼 보이는 모습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더욱 타켓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스스로 생각하고 있었다. 조심해야지. 픽업차가 올 때까지 시간이 조금 있었기 때문에 맥도날드에서 아침을 간단하게 먹고 ATM으로 가기로 했다.




쿠칭공항의 규모에 비해 꽤 넓은 면세점이 있었다. 





말레이시아 쿠칭공항 2층에 ATM이 있다. 은행별로 수수료가 차이가 있지만 크게 차이나지는 않는다.




비자, 마스터카드는 이용 가능하지만, 아메리칸익스프레스나 유니온페이는 이용할 수 없는 것 같다.



이렇게 카드를 넣고,





인출할 현금을 입력하면 현금이 나온다. 말레이시아 환율을 보면, 한국돈 1,000원에 3.6링깃이다. 보통 말레이시아 식당에서 누들과 같은 메뉴 하나에 7링깃 정도하니 2,000원 정도라고 보면 대략 말레이시아 물가를 가늠할 수 있는데 한국과 싱가폴 물가의 1/3 정도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대충 베트남과 비슷한 물가로 저렴한 편이다.



ATM에서 캐치가 나온다.



이 정도면 말레이시아에서 먹고 자고 쓰고 충분할 듯.





말레이시아 쿠칭공항 맥도날드에서 간단한 아침도 먹고 ATM 현금도 인출하니 픽업차가 도착했다. 



일단 짐을 풀고 쿠칭시내에서 인기있다는 말레이시아 전통누들을 먹으러 갈 계획. 다소 복잡한 싱가포르 시내에 있다가 한적한 말레이시아 외곽지역에 오니 마음이 조금 편안해지는 느낌이다. 하늘도 맑고 날씨가 좋은 편이라 마음이 더 가볍다.





[말레이시아] 자유여행 Day1 #4 다음 포스팅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