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 센터를 향해 한참을 올라오니, 이제 점점 알펜시아 경기장이 보이기 시작한다.



몇년전에 나온 영화 '국가대표' 덕분에 우리에게 더욱 친근하게 느껴지는 스키점프. 엄청 길고 웅장한 느낌이다. 활강과 비행하는 모습이 아름다워서 스키종목의 꽃이라고 불리가도 한다. 저렇게 급 경사를 시속 90km로 내려와서 도약하여 가장 멀리 착지하는 선수가 이기는 경기이다. 위험해보이지만 보는 사람도 정말 스릴넘치고 짜릿할 것 같다.





평창올림픽의 스키점프 경기장을 지나니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 센터가 나왔다. 입구가 총 3개의 게이트로 이루어져 있는데 정문에서 입장권 체크를 했지만 여기서도 다시 확인을 한다.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 센터 게이트 옆에 설치되어있는 스낵바. 앞서 언급했듯이 이번 평창올림픽의 최대 단점은 먹거리가 부족하다는 것. 평창올림픽 맛집에 대한 기대와는 정반대로 다양하지 않은 메뉴와 높은 가격으로 만족도가 굉장히 떨어진다. 




아직 1시간이나 남았기 때문에 따뜻한 국물이 있는 컵라면을 주문했다. 주문 가능한 컵라면은 진라면과 튀김우동. 가격은 3,000원이며 뜨거운물을 부어서 내주면 뒷편에 있는 관중휴게실에서 식사를 하면 된다.



어쨋든 뱃속도 따듯하게 채웠으니, 크로스컨트리센터를 한바퀴 구경해봐야겠다. 경기 시작까지 대략 40분 정도 남은 것 같다.



크로스컨트리 경기장 입성! 경기시작까지 40분이 남았으니 아직은 관중도 많이 없고 한산하다. 크로스컨트리 종목은 마라톤과 유사한데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이 있는 복잡한 지형을 스키장비를 착용하고 가장 빨리 결승골 지점에 도달하는 경기인데, 사실 관중들이 관람할 수 있는 장면은 스타트 장면과 피니시 라인에서의 모습만 볼 수 있고 나머지 장면들은 스크린화면에서만 볼 수 있다.



경기장 관중석 앞에 있는 스탠딩석. 통과하다는 의미의 CROSS와 국가와 지역을 의미하는 COUNTRY가 만난 CROSS COUNTRY 경기가 열리는 평창 동계올림픽의 크로스컨트리 경기장은 1995년에 만들어 졌으며 봄부터 가을까지는 골프장으로 사용되는 산악지형의 경기장을 보완하여 활용하였기 때문에 난이도가 높고 뛰어난 코스라는 평가를 받았다고 한다. 넓고 하얀 눈밭 위에 세워진 파란 게이트가 스타트 지점이다.






그리고 관중석과 가까이에 있는 피니시 라인. 선수들의 박진감 넘치는 막판 스퍼트를 볼 수 있다. 반대편에 올림픽 오륜마크가 보인다. 올림픽플라자에서 사진을 못찍었기 때문에 경기 시작 전에 경기장 반대편의 전경도 볼겸해서 이동하기로 했다.



반대편으로 가는 길에 보이는 선수들의 연습하는 모습. 반대편으로 가려면 반바퀴를 돌아서 가야한다.



한 10분 정도를 걷고 계단을 올르고 내려서 도착한 크로스컨트리 경기장 3번 게이트의 오륜마크 조형물. 바로 옆에까지 가면 좋겠지만 AD카드가 있어야지 입장할 수 있다고 한다. 대부분 촬영기자들이 출입하는 것 같다.





다시 돌아온 좌석이 있는 관중석. 우리는 '입석'인 2만원짜리 입장권이었기 때문에 자리에 앉을 수 없었는데 좌석에 앉아 관람을 하기 위해서는 7만원짜리 지정석 입장권을 구매해야한다. 자원봉사자분이 안내하며, A형 좌석티켓을 구매한 관중이 많이 없기 때문에 적당한 자리에 앉았다가 자리주인이 오면 비켜주면 된다고하여 자리에 앉아서 관람할 수 있었는데 다행히 자리 주인은 오지 않았다.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 센터 입구에서 부터 오면서 받은 응원도구 태극기와 함께 인증샷도 찍었다. 얼마만에 힘차게 흔들어보는 태극기인지. 태극기는 최근 종로나 동대문에서 보는 것보다 이렇게 평창올림픽에서 보니 더 아름답고 빛나보였다.



경기시작 전 가국의 선수소개가 이루어지면서 이제 관중석도 대부분 다 차보인다. 평창올림픽 크로스컨트리센터는 4500석의 규모와 3000석의 입석으로 총 75000명 이상이 수용가능한 경기장이다. 




2월 15일 15:30분에 열리는 여자 10km 프리, 크로스컨트리 스키 경기는 총 90명의 선수가 출전하며 대한민국에서는 이채원 선수와 주혜리 선수가 출전하며, 북한에서는 리영임 선수가 출전한다. 대한민국과 북한선수 모두 함께 출전하는 의미있는 경기.



드디어 2번 이채원 선수가 소개되었다. 이채원 선수는 한국 크로스컨트리의 전설이자 역사라고 알려져 있는데 대학시절부터 국가대표로 활동하며 2011년 카자흐스탄에서 열린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크로스컨트리 스키 여자 10km 프리스타일 경기에서 금메달을 획득하여 한국 선수 사상 최초로 국제대회에서 우승을 기록한바 있다.



주혜리 선수 역시 이채원 선수와 함께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로서 이채원 선수의 팬이라고 한다. 지난 13일에 열린 여자 스프린트 클래식 예선에 출전 도중 부상을 당했음에도 끝가지 완주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채원 선수와 주혜리 선수 이렇게 대한민국 선수가 두명이나 출전하는 여자 10km 크로스컨트리 스키 경기. 





벌써 관중석이 꽉 차서 발딛을 틈이 없다. 크로스컨트리가 이렇게 인기가 많은 종목이었나 싶은데, 많은 참여국과 90명이나 되는 선수가 한번에 출전했으니 관중이 많을만 하다.



이제 드디어 경기가 시작되었다!

여자 10km 프리 크로스컨트리 경기는 30초 간격으로 번호 순서에 맞게 한 선수씩 출발하여 최종기록을 종합해서 가장 빠른 선수가 우승하는 경기인데, 그렇기 때문에 경기시작 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 90명의 선수가 출전하기 때문에 아직 출발하지 않은 선수가 남아있는 상황에서 결승점에 들어오는 선수가 나오기도 한다.


자,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크로스컨트리 경기 관람 ㄱㄱ




평창 동계올림픽 당일치기 여행 #6 다음 포스팅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