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생활을 오래했던 탓에 어떤 요리든지 뚝딱뚝딱 해서먹는 습관이 생기게 되었고, 그 복잡하다는 보쌈도 쉽게쉽게 즐겨해먹을 정도의 단골 요리메뉴가 되었다. 보쌈고기는 예전에 해외생활동안 한국음식이 그리울 때 한인마트에서 파는 된장을 사고 중국인마트에서 무와 대파 정도를 사서 비교적 간단하게 해먹었던 요리로 지금까지 즐겨먹고 있다.




보쌈 레시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당연히 보쌈고기를 맛있기 삶는 법인데, 돼지고기 잡내을 없애고 육즙을 살린 윤기가 흐르도록 해야 맛있는 보쌈이 완성된다. 실제로 내가 알고있는 돼지고기 삶는 방법을 통해 완성된 보쌈을 먹어본 친구들과 가족들, 지인들 모두 하나같이 다 칭찬일색이었기 때문에 이렇게공개적으로 나만의 보쌈 삶는 밥을 공개해도 될 것 같아 이렇게 포스팅해본다.


그럼 이제부터 '맛있는 보쌈만들기'를 위한 돼지고기 맛있게 삶는 방법을 보쌈 재료와 레시피를 통해 알아보자! 




보쌈고기 황금레시피, 돼지고기 삶는 방법은 예전에 음식을 해주던 이모와 어머니께서 해주시던 보쌈이나 수육 삶는 방법을 어깨너머로 보고 대략적인 순서와 기본재료를 파악했다. 그리고 그 안에서 자취생활을 하며 주변에 있던 재료를 더하고 응용해서 나만의 레시피를 완성하게 되었는데 취향에 따라 더하고 뺄 수 있으니 참고해서 보시기 바란다.



요즘 꽤 많은 팁을 얻고 있는 백종원 레시피 모음과 만능양념장을 많이 활용하고 있기 때문에 혹시 백종원 보쌈고기 삶는 법이나 백종원 수육 레시피와 같은 비법이 있나 찾아봤더니 보쌈레시피 공개 대신 3대천왕에서 그냥 맛있게 보쌈을 드시거나 요구르트를 활용한 보쌈김치의 발효비법에 충격받은 장면 정도밖에 나오지 않는다.




티비프로그램에 나오는 백종원 레시피의 가장 큰 장점이자 인기요인은 집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를 활용하여 간편하게 요리하는 방법을 알려주기 때문인데 지금 보여드리는 '보쌈고기 맛있게 삶는 법' 또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집안재료와 비교적 간단한 순서와 손질로 완성하는 가성비 좋은 보쌈요리이니 좋은 팁이 되었으면 좋겠다.





보쌈에 들어가는 재료들을 나열해 보았다. 보쌈부위인 앞다리살 보쌈용 돼지고기 1kg 기준(4인분)으로 정리한 재료들을 살펴보면,



<보쌈 재료>


앞다리살 약 1kg / 무 4조각/ 대파 1개/ 양파 1개/ 커피원두 한 줌/ 동남아고추 1개/ 대추 4개/ 


재래식 된장 2큰술 / 화이트와인 종이컵으로 반컵/ 마늘 다진 것 1큰술/ 참기름 1스푼




동네에 있는 할인마트(두꺼비마트)에서 보쌈고기 부위인 국내산 돈목심살, 앞다리살 돼지고기를 사왔다. 100g에 900원이라 굉장히 저렴한 편. 978g에 8,802원이다. 1kg정도면 4인분이 되는데, 너무나 가성비 좋은 돼지고기 부위. 




이러한 돼지고기 원가를 생각했을 때 원할머니 보쌈이나 동대문 유명보쌈집들의 보쌈 판매가격을 좀 낮추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든다. 보쌈이나 족발이나 이제 더이상 서민들의 음식이 아닌 것 같은 느낌이다. 



된장찌개용으로 구입한 해찬들 재래식 된장. 아마 파격세일해서 굉장히 저렴하게 구매했던 기억이 난다.



맛술이나 청주 또는 소주보다 더 잡내를 잘 잡아주는 화이트와인. 박스와인을 놓고 마시기 때문에 항상 와인이 준비되어있다. 어떤 화이트와인도 상관없다. 오늘 보쌈에 넣을 와인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생산의 샤도니. 종이컵으로 반컵 정도면 충분하다.



마늘 다진 것 1큰술.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장봤을 때 구매했던 방앗간 참기름. 향과 맛이 좋다. 



보쌈용 돼지고기와 함께 들어갈 무/ 대파/ 양파/ 대추/ 원두커피/ 동남아고추



원두는 평상시 먹는 테라로사 원두. 커피원두가 없다면 믹스커피 1개를 넣어도 괜찮다.





내사랑 동남아 고추. 칠리파디, 베트남고추, 태국고추, 쥐똥고추라고 다양하게 불린다. 처음에 엄청 맵다가 또 갑자기 사라지는 매력적인 매운맛이 일품!



삼계탕을 끊일때 쓰곤 하는 마른 대추. 단맛과 식감을 좋게만든다.

이제 대략 냉장고와 부엌 찬장을 다 뒤졌으니 이제 보쌈고기를 맛있게 삶는 순서!




1. 냄비에 물을 팔팔 끊여주고, 흐르는 물에 씻어준 돼지고기 앞다리 부위를 풍덩 집어 넣는다. 물은 약 1.2리터 정도. 





2. 돼지고기를 넣은 냄비에 무를 골고루 넣어주고,



3. 대파와 양파를 넣어준 후,



4. 대추도 함께 넣어준다.






5. 마지막으로 동남아고추와 커피원두를 넣어주면 끝!



6. 불을 최대로 놓은 후, 뚜껑을 덮고 물이 다시 팔팔 끊을 때까지 기다린다.





7. 물이 끊으면 다진 마늘 1큰술을 넣고,



8. 된장 2큰술을 물에 살살 풀어서 섞어 넣어준다.



9. 그다음은 화이트 와인. 돼지고기 수육의 잡내를 없애주고 부드럽게 해준다.





10. 고소한 향과 보쌈의 윤기를 더해줄 참기름 한스푼.



11. 보쌈의 풍미를 더해주고 윤기를 살려줄 아카시아 꿀 한스푼.



12. 커클랜드표 후추는 5번 정도 뿌려준다. 후추후추후추후추후추.


※ 모든 양념과 재료를 넣은 후 약 40분 정도 삶아준다.






이번에는 보쌈과 함께 곁들일 청경채와 버섯을 준비한다. 이만한 청경채 3개에 천원.



느타리버섯 1팩에 천원. 우리동네 두꺼비마트는 싱싱하고 저렴해서 너무 좋다!



13. 40분 후, 손질한 느타리 버섯과 청경채를 넣어준다.





14. 약 5분정도 끊여주면 이제 마무리!



보쌈고기가 뽀얗게 잘 익었다! 색도 향도 좋은 듯. 이제 시간이 되었으니 고기를 집어서 컷팅할 차례.



보쌈부위중에서도 돼지고기 앞다리와 뒷다리가 있는데, 앞다리와 뒷다리의 차이는 가격에서 부터 약간 차이가 난다. 앞다리가 조금 더 비싼편인데 앞다리가 지방함량이 뒷다리보다 적당해서 부드럽고 촉촉한데 이때문에 상대적으로 수요가 많은 앞다리가 뒷다리보다 가격이 높은 것. 오늘 구매한 보쌈용 고기부위도 앞다리살이다. 비계부위와 지방이 적당해서 보기 좋다.



고기를 스르륵 잘라주니 부드럽게 잘 잘린다. 잘익었네!





야들야들하게 잘 삶아진 보쌈고기. 업소용 보쌈고기, 특히 원할머니네 보쌈은 얇은 것이 특징인데 나는 씹는 식감을 좋아하기 때문에 조금 두껍게 잘라준다.


보쌈고기 맛있게 삶는 법, 돼지고기 수육 만들기 레시피 완성!




미리 건져낸 청경채와 느타리 버섯을 접시에 옮겨주고, 보쌈도 잘 정돈해 준다.



내사랑 동남아고추와 쌈장을 잘 섞은 특급매운쌈장을 만들고 집김치를 올려넣으면 완성



야들야들한 지방부위와 부드러운 살코기가 일품이다. 역시 오늘도 성공적인 보쌈 만들기!





항상 보쌈을 삶고 나면 남은 육수는 버리기 때문에 아까운데, 청경채와 느타리버섯을 살짝 데쳐주면 풍미도 더해주고 남은 보쌈 삶은 육수도 활용할 수 있어서 좋다.



보쌈 맛집에서 파는 것처럼 예쁘고 반듯한 모양은 아니지만 진짜 맛있다. 

일단 잡내가 없고 부드럽고 쫄깃한 것이 특징.



이렇게 김치에 싸먹어 보기도 하고.



참을 수 없어서 맥주도 한캔 땄다. 코스트코에서 사온 필라이트 맥주. 필라이트 맥주가 싼이유는 발포주로 분류되기 때문에 기타주류에 속해서 맥주보다 세금이 2배 정도 낮다고 한다. 맛도 있고 값도 싸기 때문에 가성비 좋은 맥주 인정!





보쌈과 잘 어울리는 맥주 한잔.



돼지고기 수육을 삶은 육수로 느타리버섯을 데쳤더니 풍미가 아주 좋다. 매운쌈장과 함께 한입!



언제 먹어도 질리지 않는 집보쌈.





보쌈고기를 느타리버섯, 매운쌈장과 함께 청경채에 싸먹으니 식감과 풍미가 좋다. 맥주 3캔 정도 비울 수 있는 비주얼과 맛.




족발까지 집에서 요리하기엔 벅차고 번거로울 수 있지만 보쌈정도는 건강하게 집에서 간편히 요리할 수 있으니, 시간내서 자신의 취향에 맞게 레시피 재료를 몇가지 추가하거나 활용해서 맛있는 보쌈 만들기를 시도해 보시면 좋을 것 같다.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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