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폴에서의 두번째 아침,

아침부터 귀한 음식을 대접받았다. 바로 그 유명한 제비집! 제비집 요리의 역사는 중국에서부터 시작되었는데 청나라의 황제가 아침에 공복으로 제비집 스프를 먹었다고 전해진다. 태국이나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와 같은 나라에서 제비집 채집을 하며 중국인들에게 수출된다고 한다. 




제비집의 가격이 비싼이유는 제비집 채집이 어렵고 혹독하기 때문인데 제비집 가격은 1kg에 수백만원 정도한다고 한다. 왜 중국인들은 이렇게 제비집요리를 좋아할까? 특별히 맛이나 색감이 좋아보이지는 않는데, 그 이유는 제비집 효능에 있는 것 같다. 제비집은 정력강화에 좋은 정력식품으로 알려져 있고 세포노화를 막아주는 성분이 있어 장수와 강장에 효과가 있으며 특히 피부미용에 좋다고 한다.



이렇게 값비싸고 귀한 제비집을 중국황제와 같이 공복에 먹으니 뭔가 전날 피로가 가시는 것 같기도 하고, 몸이 좋아지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플라시보 효과인가. 제비집 맛은 사실 잘 모르겠다. 제비집의 재료와 설탕 그리고 판단 잎을 넣어서 슬로우 쿠커에 물과 함께 고아내는 형식으로 만든 제비집 음료. 설탕의 단맛과 산뜻한 향 그리고 질겅질겅 씹히는 제비집의 식감 정도가 제비집 음료의 맛을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




베트남 마트에서 판매하는 제비집 음료를 마셔봤는데 전혀 다른 느낌이다. 베트남 제비집 음료는 그냥 느끼한 액기스죽 같은 느낌이라면 가정에서 직접 만든 제비집 음료는 산뜻하고 재료의 식감이 살아있다. 제비집 구매처는 일반 마트에서는 판매하지 않고 약재상이나 건강식품점에서 판매하는 것 같다.



그렇게 공복에 제비집 한컵을 먹고 어제 마트에서 사온 잭푸르트(Jack fruit)을 먹었는데, 생긴 것과 달리 너무 맛이 없다. 잭플룻은 내 스타일이 아닌 과일인 것이 확실하다. 메마른 느낌의 씹으면 입이 얼얼하고 식감이 질겅거리며 거친 단맛이 나고 끈적거린다.


처음먹어본 잭플룻. 웬만하면 다시 보지 말자. ㅎㅎ



그렇게 간단하게 아침을 해결하고 좀 쉬었다가 다시 브런치 먹으러 집을 나섰다. 역시 쇼핑몰 지하에 있는 푸드코트와 식당가에서 현지인들이 대중적으로 많이 찾는다는 싱가폴 현지식당 맛집을 찾아갔다. 이름은 잇(EAT!). 식당이름이 '먹어!'라고.





한번도 먹어본 적 없는 싱가포르 스타일 라면, 싱가폴 누들요리. 잘 모르면 사진에서 가장 크고 왼쪽에 있는 것 부터 주문해야하는 맛집 여행 상식을 비추어 맨 앞의 두개를 주문했다.



11시 정도로 아침과 점심 중간의 애매한 시간인데도 사람이 벌써 가득하다. 카운터에는 대기줄이 5명 앞에 있을 정도.



만들어진 토핑은 미리 이렇게 보온이 되어있어서 필요할 때마다 꺼내서 토핑을 올리는 시스템.






주문을 하고 선결제를 하고 잠시 기다리면 바로 음식이 나오는 시스템. 다되면 식판을 들고 셀프로 가져가야 한다.



이렇게 테이크 아웃으로 하면 일회용 그릇에 담아 포장도 가능하다. 분주하게 자신의 역할대로 주문을 받고 토핑을 올리고 국물이나 소스를 붓는 다공정 시스템으로 음식이 나온다.






첫번째 가장 대표적인 사진의 메뉴를 주문해서 나온 음식. 맛평가는 ★★☆☆☆, 우리나라에서 자주먹는 짬뽕이나 우동, 일본식 라멘과 비교했을 때 낯설어서 그런지 덜익은 것 같은 면의 식감과 누릿한 재료와 국물이 입맛에 맞지는 않는다.





싱가폴 현지식 체험했다치고 한그릇을 다 비우고 같은 층의 디저트 코너에 갔더니, 이렇게 두리안으로 만든 디저트가 똭.

각종 과자나 케이크들이 다양하게 있었는데 디저트에서도 두리안 특유의 향이 강하게 난다. 싱가포르의 일부 대중교통에서는 두리안을 가지고 탑승할 수 없고 호텔에서도 취식이 금지된 경우가 많으니 주의해야한다.






요즘 한국에서 인기가 있는 카페인 샴푸인 독일의 알페신 샴푸. 싱가폴 알페신 샴푸의 가격은 한국과 비슷하거나 온라인 가격보다는 조금 더 비싼 것 같았다.



역시나 여기에도 있는 한국식 음식점과 식당들. 한국 요식업체의 인기가 높다. 진짜치킨! 한국에서 한번도 들어본 적 없는 것을 보니 현지에서 개발한 브랜드인듯. 치킨집에서 밥과 짬뽕도 판다.


오늘은 본격적인 싱가폴 자유여행 일정이 있기 때문에 조금 바쁘다. 식사 후에는 예약한 '타이거 맥주공장'에 갔다가 싱가포르의 시그니처 호텔이라고 할 수 있는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과 호텔 옥상에 있는 인피니티풀인 스카이파크 수영장도 가야하고  카지노 구경도 해야하니 서둘러야겠다. 


제비집을 먹어서인지 오늘은 새벽까지 놀 수 있을 것 같다!




[싱가포르] Day3 #2 다음 포스팅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