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창업] 생각지도 않던 카페를 만들게된 이유를 알아보자

 

아마도 지금부터 시작될 "카페창업기"

 

 

사실 시작은 이랬다.

 

 

<카페를 만든 원인찾기>

 

2013.

몇명이 모여 어떤 프로젝트를 꾸미고 있었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아마도 <청년창업>의 시작

 

혼자창업 형태로 귀국 후에 킬링타임으로 시작한 작은 일들이

모양이 갖춰지며 사람이 모이게 되었다.

 

마땅한 장소가 없어서 카페나 작은 술집 등에서 이야기하고,

각자의 집에서 작업을 해서 또 만나고.

 

이런식으로 반복하다가 낭비되는 시간이 너무 많고

아무래도 집중도가 떨어진다.

 

그래서 얻은 곳이 당시 지인의 남대문 창고.

다행히 파티션이 나누어져 있어 짐짝들과 박스 사이는 피할 수 있었다.

 

쌓인 먼지와 폐기물은 뽑아내어 폐질환을 예방하고,

남은 앵글로 책상을 만들어 노트북을 놓고 뭔가 할 수 있는 기본적인 자세를 취할 수 있었다.



아마도 이렇게 짧게 압축된 스토리는 번외편이나 하위카테고리를 만들어 이야기할 예정이다. 그냥 추억으로 씹기에는 애증이 깊다.

 

 

다행히 1년 정도만에 창고를 빠져나올 수 있는 자금과 핑계가 갖추어져 나올 수 있었다.

 

다소 급하게 나온 것도 있고, 쌓인 일들로 시간이 없는 상황에서

새로운 사무실을 얻기에는 무리가 많았다.

그동안 거의 얹혀서 창고를 쓴 까닭에 임차 시세를 전혀 모르고 있던 것도 충격이었고.

 

 

 

<작은 사무실에서 부대끼기>

 

8평 정도의 사무실을 얻었다.

당시 명함을 파야했기에 다소 작더라도 동네이름이 좋은 곳으로 가길 바랬다.

 

정사각형의 깔끔하고 텅빈 공간.

이 안에서도 참 알차게 보냈다. 부대끼면서

 

처음으로 박스냄새와 먼지바람 없이 쾌적한 하루하루를 보내게 되었다.

 

 

1년이 넘어가고 2년이 다되어 가면서,

이 쾌적한 사무실에서도 단점이 보이기 시작했다.

 

1. 고층빌딩이고 관리실이 있어, 11시가 넘으면 정문셔터를 내림

 

2. 과도한 관리비와 공과금 (임대료의 1/5이 넘음)

- 경비/청소/엘레베이터/같은층화장실/공동전기 요금을 1/n로 하고 있음

 

3. 너무 작다

- 특성상 손님이 종종 오는데 응접실이 없어, 내부가 훤히 보이는 테이블에서 이야기 해야함

- 테이블과 공간이 좁아 4명 이상의 손님이 들어올 수 없다


 

이것 역시 번외나 "고군분투기"와 같은 카테고리에서 다뤄봐야겠다

 



이러한 이유들로, 사무실 재계약 전

머리를 맞대고 생각 끝에.

 


까페를 만들자고 했다

 


<카페를 만들어야 하는 이유>

 

1. 커피를 좋아한다.

 

2. 이렇게 빨리 쓰게 될 줄은 몰랐지만, 외국에서 딴 바리스타 자격증이 있다!

 

3. 현재 진행하고 있는 '문화''예술' 관련 일을 표방할 수 있는 자유스러운 공간이 있다

 

4. 같은 자금으로 좀 더 외곽에는 지금있는 사무실의 3배 정도되는 공간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5. 재밌게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공간과 작업실 및 아지트가 생긴다!

 

6. 원래 20년 후 만들 계획이었던 카페를 먼저 좀 앞당기자.

 

7. '' 때문에 찾아오는 손님께 더 맛있는 차를 이쁘게 낼 수 있다.

 

8. 고등학교 시절 카페에서 일하고 싶었지만 기회가 없었는데, 지금이다.

 

9. 카페를 잘만 운영한다면 적어도 월세는 뽑을 수 있다!

 

10. 아니라고 해도 내 카페에서 현재 일을 한다는건 멋있다.

 

 

이렇게 옆에 있는 몇명을 설득시키고,

사무실 계약만료 3개월 전부터 카페자리를 알아보기 시작했다.

 

 

 

 

 

 

뒷글> 사실 10번 이유로 나머지 1부터 9까지를 끼워맞춘 기분이다.

앞으로 몇 회의 카페창업기 포스팅을 할지 모르겠지만,

작년부터 기록하고 싶은 이야기였고, 사실 이렇게 공개적으로 쓰는 것을 망설였다.

개인적인 사적공간과 현실세계의 오프공간을 구분하고 싶은 로망스 때문이기도 하고

비망록과 같이 껍질없이 시작한 글들이 의도와 다르게 비추어 질까봐.

앞으로 이 카테고리에는 가급적 상호나 위치, 등장인물에 대한 노출도를 줄이며 쓸 예정이다.

혼자 만족을 위해 쓸 글들이겠지만, 함께 공감할 수 있는 포스팅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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